일상

[영화] 김씨표류기(2009)

jih0ssang 2023. 12. 10. 16:17

김씨표류기(2009)

 

자살시도가 실패로 끝나 한강의 밤섬에 불시착한 남자. 죽는 것도 쉽지 않자 일단 섬에서 살아보기로 한다. 모래사장에 쓴 HELP가 HELLO로 바뀌고 무인도 야생의 삶도 살아볼 만하다고 느낄 무렵. 익명의 쪽지가 담긴 와인병을 발견하고 그의 삶은 알 수 없는 희망으로 설레기 시작한다. 자신의 좁고 어두운 방이 온 지구이자 세상인 여자. 홈피 관리, 하루 만보 달리기… 그녀만의 생활리듬도 있다. 유일한 취미인 달사진 찍기에 열중하던 어느 날. 저 멀리 한강의 섬에서 낯선 모습을 발견하고 그에게 리플을 달아주기로 하는 그녀. 3년 만에 자신의 방을 벗어나 무서운 속도로 그를 향해 달려가는데...

 

 

김씨 표류기는 보고 싶었던 영화 중 하나였다. 
언제 보나 했는데 이번에 한번.... 볼 수 있었다.

국내에서는 흥행하지 못했으나, 코로나로 넷플릭스가 널리 퍼지면서 뒤늦게 해외에서 인기를 얻었다고 한다. 근래에는 연세대 강의 자료로도 쓰였다고 한다.

 

  • 죽으려고 했던 김씨가 살기 위해 밤섬에서 적응하는 것(의지)
  • 그깟 짜장면을 만들어 먹겠다는 목표 하나로 재료를 위해 밭을 갈고 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(목표)
  • 재료가 자라날 것이 확실치 않음에도 희망을 갖고 계속 하는 것(실행)

삶을 살아가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3가지 조건이지 않나 싶다.

나는 대학을 다니며 '나는 왜/무엇을 위해 사는가?' 에 대해 많이 고민했고,

여전히 인생 전체 궁극적인 답은 찾지 못했다. 아직 인생을 짧게 살아서 그런가?

 

여러 경험을 통해, 저 3가지 조건을 빠르게 채워나가고 싶다.

내가 지향하는 삶의 자세

 

하루하루 성실하게 실행해왔던 거라곤, 14살 때부터 줄곧 써오던 일기 쓰기 뿐인데.......

이제는 성실하게 공부도 좀 하고 일도 집중해서(제발) 하길 바란다.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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